문정 법조단지 술집 라스트춘선 퓨전 한식안주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곳

문정 법조단지 술집 라스트춘선 퓨전 한식안주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곳

하루 일과를 끝내고 한 잔씩 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 꿀과 같은 시간입니다. 물론 술은 아무리 조금 마셔도 매일 마시면 건강에 치명적이니 주의하셔야 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긴 하루를 보낸 날이라면 스트레스도 풀고 릴랙스 하기 위해 한번쯤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죠. 이번에는 밤에 단순하게 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안주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른오징어는 그 어떤 술에도 잘 균형잡힌 안주입니다. 짭짤한 맛이 중독성을 자랑하죠. 치아가많이 약하지 않다면 거의 철저한 안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정말 헤어 나올 수 없는 맛이 탄생합니다. 단, 건어물입니다.


bull 동학 1957
bull 동학 1957

bull 동학 1957

시음을 해보고 초이스 한 술이기 때문에 실패는 없었습니다. 일본 사케를 먹듯이 곡주의 풍미가 살아있고 향도 좋고 깨끗한 맛의 청주였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라면 페어링 하기 무난한 맛. 냉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청자에 얼음을 채워 칠링볼을 만들어 준 것도 너무 센스 있습니다. 잔도 일반 술잔이 아니라 예쁜 잔 술을 바꿔 시킬 때마다. 각기 다른 잔을 주는데 마음 같아서는 배낭 속에 몇 개 챙기고 싶을 만큼 예쁜 술잔도 있었습니다.

시즈닝 된 아몬드
시즈닝 된 아몬드

시즈닝 된 아몬드

시즈닝 된 아몬드도 훌륭한 안주입니다. 아몬드로 건강도 챙기고 시즈닝이 되어 있으니 맛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안주라고 볼 수 있죠. 평소에는 크게 생각나지 않다가도 한 번 먹으면 중독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신기한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번데기도 괜찮은 안주라고 생각하는데요, 거의 모든 술과 어울릴 수 있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소한 안주입니다. 단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어 사람들과 함께 먹을 때는 감히 용기 있게 추천하기 힘든 음식이긴 합니다만, 번데기의 맛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번데기가 얼마나 훌륭한 안주인지 알 것입니다.

노가리 먹태
노가리 먹태

노가리 먹태

노가리 먹태도 일반적인 안주에 속하는 음식인데요, 맨 위에 언급한 마른오징어나 구운 쥐포에 비해 훨씬 담백하고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의 안주입니다. 단 식감이 많이 거칠기 때문에 입 안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죠. 노가리 깐다는 말도 있듯이, 노가리 먹태는 한 잔 하면서 수다. 떨 때 먹으면 좋은 안주가 입니다.

콘치즈는 통조림 옥수수에 치즈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만들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하고 맛있는 안주입니다.

개인적으로 콘치즈는 모든 술에 잘 어울리지만 특히 맥주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혼술 하기에 특히 좋은 안주죠. 배달 음식은 지겹고, 요리는 하기 싫을 때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는 혜택이 있습니다.

연어 사시미

연어 사시미도 고추냉이와 간장과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이죠. 사케, 소주, 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맛있는 안주입니다. 다른 회는 회로 배를 채워야 속이 시원한데, 연어 사시미는 감질나게 먹어야 더 맛있다는 점에서 안주의 특성에 잘 부합하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 낙지도 안주로 너무 좋은 음식입니다. 모름지기 어른이 되려면 산 낙지를 안주로 먹을 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많이 먹지 않아도 오래 먹을 수 있는 산 낙지는 한 잔 하면서 함께 곁들이기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bull 닭다리살 대파

껍질은 크리스피하고 속살은 야들야들 촉촉하게 대파기름에 구운 닭다리살과 대파가 무말랭이, 백김치와 함께 서빙됩니다. 접시 한쪽에 있는 겨자를 살짝 찍어도 맛있고 함께 준 가니쉬 찬들과 먹어도 궁합이 참 좋습니다. 닭다리살을 어쩜 이렇게 달콤하게 구워냈는지 비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양념이 강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 없는 메뉴. 또, 많이 기름지지 않아서 술안주이지만 죄책감이 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