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근증으로 인한 자궁적출 수술 후기 일산병원
2021년 자궁선근증을 진단받은 이후, 호르몬 치료를 하던 과정과 수술 그리고 그 후의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호르몬치유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작용이 너무 많은 치료의 하나입니다. 호르몬 치료의 전반적인 안좋은점 호르몬 치유는 성별 전환이나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분비물도 없고 복통도 없어요. 난소는 있다고 해서 배란일에 콕콕 쑤시는 통증은 있으며, 배꼽 꼬맨 곳이 지금도 가끔씩 쑤시고 아플 때가 있지만 심하진 않습니다. 생리를 안 하니 너무 좋고 빈혈도 좋아졌습니다.
자궁적출을 해야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하셨으면 합니다. 적출 후 오히려 힘들다는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수술이 잘되어 그동안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부수적으로 따라다니던 질병도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미레나 시술 결심 이유
1. 이틀은 미칠듯한 생리통에 진통제를 오늘 6알로 견뎌야 했습니다. 2. 생리혈 양이 너무 많아 외출이 어렵고 오버나이트를 30분마다. 갈아줘야 할 만큼 생활불편을 줄 양이었습니다. 3. 임신, 출산을 했고 더 이상 임신 계획도 없으니 피임시술 하기에 적절한 시기였습니다. 4. 자궁선근종을 더 이상 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결론을 내린 후 생리가 한번 있고 끝이 나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시술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못한 않았고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시술 시 의사의 두 번 아플 거다라는 말에 아차 했어요.출산의 고통과 진통제로도 잡히지 않는 생리통을 매월 겪어본 저로써는 두 번의 시술 고통쯤은 사실 별거 아녔습니다. 첫 번째 고통은 그냥 참을만하고 두 번째는 윽소리가 나올 정도의 진통이 느껴졌으나 짧은 시간에 금방 끝났고 견딜만했습니다.
6개월 이후
부정출혈이 드디어 멈추고 한번은 부정출혈이 일주일 이상 보인 걸로 봐서 생리였던 거 같습니다. 팬티라이너 극소량 뭍을 정도여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고 생리로부터 자유로워져 너무 편하고 왜 이제서 했나 미레나 천국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번은 생리인지 소량 출혈이 그것도 오늘 보이다가 다음날 없고 출혈 보인 날은 생리통이 약간 있으나 진통제 한 알만 먹어도 금방 진통이 사라지는 정도였습니다. 시술한 지 3년째부터는 아예 생리가 없었고 때때로 배란통처럼 아픈 때가 있었고 조만간 생리주기이겠구나 추측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언제 수술할지 몰라 아침부터 기다리는데 수술이 당겨질 거 같다고 해서 보호자인 남편도 일찍 오라고 했는데. 긴급 수술이 있어서 미뤄져 한참을 기다렸어요. 결국 마지막 차례대로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다히 침대에 누워서 가진 않았어요. 온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침대에 누워 맨 정신에 끌려가긴 싫었답니다.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가 수술 용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항생제를 주입하는데 후~~ 이게 복병이였어요. 정맥으로 바로 항생제를 주입하니 온몸에 약 성분이 바로 퍼지면서 속이 울렁거리더라고요. 그냥 멀미하듯 잠깐 울렁거리는 게 아니고 분수 토가 나올 듯한 느낌이었어요. 정신이 약간 아득해지면서… 간호사에게 말하니 비닐봉지를 주며 입에 받치고 있으라고 합니다.
입원실 침대로 옮겨지고 나서도 마취 덕분인지 막 아프다는 느낌은 당장 없습니다. 5시간 후. 따라서 제 기준으로는 4시 수술 후 저녁 9시부터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을 겪습니다. 당일 밤은 잠을 잘 잘 수가 없습니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픈데, 양쪽 옆으로 조금씩 움직여주라고 합니다. 첫번째 날은 이게 운동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걸을 건데, 이렇게 움직여 줘야 이틀째 걸을 때 괜찮다고 하셔서 좌 우로 조금씩 움직여 보았습니다.
역시 아픕니다. 3 무통제 효과 무통제 덕분에 그래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무통이 들어가는 시간과 무통의 효과 시간의 텀이 생기면 배가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목마름 배가 고플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목마름이 큽니다. 수술 후 24시간 물을 먹지 말라고 하지만, 방귀가 나오고 나면 한 모금 정도는 마실 수 있고, 저는 다음날 아침 7시 30분 정도에 한모금 마셨습니다.